2009년 10월 20일 화요일

비키니 이야기

마 시대, 여자들은 배꼽이 드러나는 모직 투피스를 입고 운동을 했지만, 지금 생각하기에 과감한 스타일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 후 아주 긴 시간이 지나도록 여성들의 수영복은 온 몸을 가리는 스타일이었지.

수영복?


심지어 18세기에는 여자의 수영복은 사회악으로 생각되어 거의 완전히 사라졌다가, 19세기 들어 의사들이 우울증 치료법으로 수영을 권하면서 다시 등장했다.

무렵의 수영복은 헐렁한 나이트가운처럼 생겼다고 해.
이런 수영복의 문제점은 물에 젖었을 때 너무 무거웠다는 거야.
심지어는 수영하는 사람의 몸무게와 비슷할 정도로 무거워지기도 했고, 이것 때문에 영국과 미국에서는 수영 도중에 익사 사고도 많았다.
따라서 수영복은 짧고 가벼워지기 시작했고, 1930년대가 되어서는 팔과 다리를 제법 많이 보여주고 있었지.

1940년대가 되어서 프랑스의 리비에라 해변에 나온 여성들은 전과 달리 자기 몸을 대담하게 태양에 노출시키기 시작했어.
여기서 힌트를 얻어 1946년에 프랑스의 디자이너 자끄 앵(Jacques Heim)과 루이 레아(Louis Reard)가 거의 걸치나마나한 투피스 수영복을 디자인해 자기들의 상점에 내놓았다.
그 윗부분은 조그만 브래지어였고, 아랫부분은 2장의 조그만 삼각형 헝겁을 고리로 연결해 만들었지.
자끄 앵은 자기의 수영복을 '아톰(원자)'이라 이름붙였고, 비행사를 고용해 하늘에 이런 글씨를 휘날리며 선전했다.
"아톰-세계에서 제일 작은 수영복"

Bikini in 1946

연히도 1946년 7월 1일에 미국은 원자폭탄 실험을 하고 있었다.
장소는 태평양 한복판에 있는 작은 섬인 '비키니 환초'였지.
7월 25일로 발표된 제 2차 실험에 앞서서 이 초고성능 폭탄이 지구를 날려 버릴 것이라는 소문이 파리를 온통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었다.
종말론자들 사이에서는 마지막 파티가 유행했는데 이 파티를 '비키니 파티'라고 불렀어.
자끄 앵이 만든 수영복 하나에도 '비키니'라는 별명이 붙었고, 앵은 잽싸게 비행사의 홍보 문구를 이렇게 바꿨다.
"비키니-세계에서 제일 작은 수영복보다 더 작은 수영복"
그 이름은 그대로 굳어졌고, 비키니의 인기는 여러모로 대단했지.

Reard는 원폭 실험 4일 뒤인 7월 5일에 당시 최고 모델이었던 Micheline Bernardini에게 세계 최초의 비키니 수영복을 입혀 런웨이에서 캣워킹을 시켰다.
미군 장병들은 아내와 여자친구에게 선물하려고 유럽에서 비키니를 사왔지만, 이 수영복을 입고 수영을 하던 미국 여자들은 바닷가에서 쫓겨났다.
청교도적이었던 미국은 1960년대초에 와서야 카리브 해변의 휴양지를 통해 비키니를 받아들였거든.

실 비키니보다 더 충격을 줬던 수영복은 좀 더 빨리 등장했다.
1910년에 에니트 켈러먼이 내놓은 목에서 발목까지 타이트하게 붙는 편물 수영복이 그거야.
건강을 위해 수영을 시작한 이 여자는 당시에 입던 두꺼운 세일러복 비슷한 수영복 대신에 자기만의 수영복을 입었고, 온 세상 사람들은 그녀의 과감한 노출을 숨죽이고 지켜봤지.
그 수영복은 오랫동안 인기를 끌지 못했는데, 21세기 들어 수영선수들의 전신 수영복으로 다시 세상에 등장했다는 거야.



2009년 10월 19일 월요일

손빨래 제대로 하기

"중성세제로 미지근한 물에 손빨래 하세요."
이건 옷을 사면 세탁시 주의 사항에서 자주 듣는 얘기다.

그런데, 의외로 손빨래의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잘 없단 말이지.
아마도 집집마다 갖춰진 대형세탁기와 그럴듯한 세탁기 광고 덕분일거야.
세탁기 광고를 보면 어떤 옷이든지 세탁기에 집어넣기만 끝일 것만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단 말이지.
아무리 비싼 세탁기도 옷주인의 세심한 손빨래를 100분의 1도 따라오지 못하고, 어떤 옷들은 반드시 그런 손세탁이 필요하거든.

손세탁을 제대로 하려면, 왜 손세탁을 요구하는지부터 아셔야 한다.
손빨래를 요구하는 옷들은 거의 대부분 세탁 중에 변형, 변색 또는 손상이 걱정되는 소재로 만들어진 옷들이야.
옷주인이 눈으로 봐 가면서 조심스럽게 세탁해 달라는 것이지.
세탁기가 없던 시절처럼 옷을 때려잡고 짓밟는 손빨래를 해서는 곤란해.
그럼 제대로 손빨래하는 방법을 한 번 알아볼까?

◎ 세제의 종류 알고 사용하자. 
   
세제를 잘못 택하면 아끼는 옷의 형태가 변하거나 얼룩이 생겨서 다시는 입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세제의 종류와 각각의 특징, 결점을 먼저 아셔야지.
자세한 건 다른 글에서 벌써 얘기했으니까 그걸 읽어 주시기 바라고 간단히 요약해보자.
먼저 세제 겉포장의 품질표시, 성분표시를 보시기 바래.
가정용 세제는 제1종 약알칼리성의 분말 세제, 제2종 약알칼리성 및 중성의 액상 세제, 제3종 중성 세제로 나뉘어 표시되어 있다.
제1종은 우리가 제일 흔히 쓰는 세탁기용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제 2종의 경우 요새 새롭게 등장하기 시작한 액상 세제, 제 3종은 흔히 울비누라 부르는 것들이야.
세제의 성분에서 가장 신경 쓸 부분은 형광증백제라고도 하는 형광제가 배합되었는지 여부다.
흰옷은 더욱 하얘지지만 표백하지 않은 천연 소재이거나 색이 엷은 옷에 형광제를 사용하면 색이 바래는 경우가 있으니 적절하지 않아.
손빨래 대상인 옷들은 대부분 약하기 때문에 형광제가 들어 있지 않은 중성세제를 사용하시는 것이 권장사항이다.

◎ 흰옷, 색깔옷 구별은 기본 중의 기본
   
물빨래를 한 번 했더니 색이 빠져서 옷을 망친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은 있으실 거야.
더 큰 문제는 함께 세탁한 흰옷이나 연한 파스텔 계열 색상의 옷에 이염 된다는 것이지.
최근 수입 의류가 많아졌는데 수입품은 국산품과 비교해 품질 관리가 엄격하지 못해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하다.
Made in Italy, Made in USA라고 해서 안심하지 마시기 바래.
품질이 더 좋다는 보장은 누구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섬유의 생산지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잖아.
실제로 내가 갖고 있던 Versa**의 티셔츠는 열번 넘게 손세탁을 하는 동안에도 매번 물이 빠지더라.
진한 색상의 옷은 찬물로 세탁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색이 진한 옷은 일단 눈에 잘 띄지 않는 옷자락 끝을 사용할 세제액에 담그고 가제 수건으로 싹싹 문질러 테스트해보시고 빨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 불려서 빨기 
   
일반적으로 세제를 푼 물에 빨랫감을 담가뒀다가 빨면 더 깨끗한 빨래가 된다고 알고 계시지.
이건 절만은 맞고 절반은 틀린 상식이다.
섬유에 묻은 오염의 형태에 따라 얘기가 달라지거든.
오염이 섬유조직의 속까지 파고 들지 않고 겉에만 묻은 경우라면 불리는 동안 때가 섬유 속까지 파고들도록 만들기 때문에 불리기는 적절하지 못해.
세제를 푼 물에 세탁물이 충분히 적셔지면 즉시, 또는 5~10분만 기다려서 빠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반면에 이미 오염이 깊이 까지 파고든 찌든 때에는 불려서 빨기가 아주 효과적이다.
특히 양말, 와이셔츠의 옷깃과 소맷부리, 베개커버, 운동복, 테이블보, 진흙때, 땀과 피지 분비물 같은 단백질 때를 제거할 때 효과적.
불린다고 해서 꼭 옷 전체를 모두 다 담궈둬야 하는 건 아니야.
오염이 심한 부분만을 불릴 수도 있다.
찬물보다는 30~35℃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1~2시간 정도 담가 놓는 것이 좋다.
만약 울 성분이 포함된 섬유라면 30℃이하의 물을 사용하시고, 섬유에 상관없이 40℃ 이상의 뜨거운 물은 변형과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 절대 사용하지 마시길. .
그리고, 빨래를 담그기 전에 먼저 세제를 물에 완전히 녹이는 것이 세탁효과를 더 높이는 방법.

◎ 손빨래의 방법들
   
1. 눌러서 빨기

손빨래의 가장 기본적이인 방법으로 옷감을 손상시키지 않고, 주름도 잘 생기지 않는다.
양손으로 가볍게 세탁물을 누르면서 빠는 방식으로 세제액이 섬유로 스며들 수 있도록 돌려 주면서 눌러 빤다.
세제액이 섬유 조직 사이를 통과하는 동안 세탁이 되는 원리.
두꺼워서 물에 젖으면 무거워지는 스웨터, 니트 같은 옷은 눌러서 빨아주자.
들어올리고 뒤집고 흔드는 동안 옷이 늘어날 수도 있으니까.

2. 주물러 빨기
손빨래 중 가장 강력해 때가 잘 빠진다.
세탁물을 빨래통 속에 담그고 가볍게 주물러주는 방법으로, 역시 세제액이 섬유조직 사이를 통과할 수 있도록 부분 또는 전체를 손으로 반복해서 주물러 주시라.
세탁효과는 흔들어 빨기보다 좋으나 주무르는 것이 심하면 탈색될 우려가 있다.
면, 마, 합성 섬유로 세탁기에 넣고 돌리기엔 얇아서 금세 해질 것 같은 옷들을 빠는 방법.

3. 흔들어 빨기
세탁물을 세제용액에 담그고 좌우 또는 상하로 흔들어서 용액을 유동시켜 세탁하는 방법.
세제액이 세탁물과 평행으로 움직이므로 세탁효과는 썩 좋은 편이 옷되지만 섬유 손상이 적다.
울, 양모 처럼 쉽게 손상되는 섬유에 적당하고, 원래 때가 쉽게 빠지는 천인데 색이 진해서 물빠짐이 있는 경우에 쓰는 방법이다.
대개 물실크나 아세테이트, 레이온으로 만든 블라우스, 스카프류겠지.
빨랫감에 비해 여유있게 큰 대야를 사용하는 것이 요령이다.

4. 스펀지 빨래
세탁물을 세액에 담갔다가 평판 위에 놓고 솔이나 스폰지로 문지르시는 방법.
비교적 옷의 변형, 섬유의 손상이 적고 세탁효과가 좋아서 모직물과 같은 특수한 것을 제외하고 청바지같은 두터운 면 직물에 적합한 방법이고, 부분세탁에 적당한 방법이다.
섬유손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솔이나 스폰지를 선택하시는 것이 주의사항.
스펀지에 세제액을 묻혀 두드리면서 때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하면 옷감의 손상이 전혀 없는 매우 소프트한 방법이라 양모, 실크, 스웨터의 옷자락, 소맷부리, 옷깃 등 쉽게 더러워지는 부분의 부분 세탁에 적합하다.

5. 비벼빨기
세탁물에 비누를 칠하거나 세제용액에 담갔다가 두 손 사이에서 또는 빨래판 위에서 비비는 방법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널리 쓰이는 세탁방법이다.
세탁효과는 매우 좋아 부분세탁에 쓸 수 있지만, 섬유손상이 심해 세탁기빨래보다 더 큰 섬유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옷깃, 소매끝 등의 심한 오염부분, 면직물이나 마직물과 같이 내구성이 큰 직물의 찌든 때 외에는 절대 쓰지 마시길.

6. 밟아 빨기
시트, 담요, 이불 커버 같은 대형빨래에 유용하겠지만, 이 방법은 손세탁이 아니라 발세탁이다.
손세탁 의류를 이렇게 다루시면 절대 안된다.

◎ 탈수와 건조.

조심스럽게 손빨래한 옷을 탈수기에 집어넣고 휙 돌려버리면 손빨래의 노고를 80%는 그냥 날려버리시는 것.
있는 힘을 다해 비틀어서 짜는 것은 더욱 안될말이고, 건조기를 사용할 생각은 아예 하지 마시기 바란다.

면, 마, 모직과 같이 비교적 늘어짐이 적은 섬유는 세탁망에 넣고 30초 이내로 탈수기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고급니트류처럼 변형이 걱정되는 섬유라면 물이 빠질 때까지 평평한 판 위에 눕혀두고 그냥 기다리시라.
빨래줄에 그냥 주렁주렁 널어두면 젖은 섬유의 무게 때문에 늘어나고 변형이 생겨버린다.
말릴 때는 옷 모양을 어느 정도 잡은 상태에서 평평하게 눕혀 말리도록 하자.
건조시킬 장소의 선택도 중요한데, 손빨래한 옷이라면 거의 대부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도록 권장하고 있을거야.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베란다 정도면 빨래를 말리기 좋은 장소라고 볼 수 있다.

 

※ 아래는 이 글과 시리즈를 이루는 '바른 세탁법'에 관한 글들입니다.

▶ 빨래는 과학이다
▶ 세제, 바로 알고 바로 쓰기
▶ 향기 나는 섬유린스?
▶ 손빨래 제대로 하기
▶ 세탁기, 제대로 쓰고 계신가요?
▶ 드라이클리닝 해주세요
▶ 청바지의 올바른 세탁법


복부비만

장 심각한 문제인 복부비만에 대해서 얘기해야 할 순서가 되었군.

여기서 '심각'하다는 건, 부분비만 가운데서도 특히 건강에 가장 안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 복부비만이기 때문이다.
뱃살도 참 여러 가지 형태가 있어.
윗배 볼록, 아랫배 볼록, 남산, 옆구리형으로 구분한다.
그리고 평소에는 괜찮은데 밥먹고 난 다음에만 유독 배가 볼록한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대부분 그냥 배 근육이 약해서 그런거니까 윗몸일으키기 같은 복근 운동을 좀 해주시면 한두달만에도 거짓말같이 금방 해결된다.
하지만 나머지의 경우는 제대로 관리에 들어가셔야지.

⊙ 윗배 볼록형

요건 남자들한테 많은데, 팔 다리는 가는데 윗배만 볼록 튀어나와서‘거미형 비만’혹은 내장에 지방이 쌓인다고‘내장비만’이라고도 한다.
원인은 거의 확실하게 폭식과 과식 습관때문이야.
술 담배도 윗배를 뽈록하게 만드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하지.
내장 주위의 지방세포는 쉽게 분해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때문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 질환, 돌연사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특히 조심하셔야 된다.

윗배볼록형에게 한가지 희망적인 건, 방금 말했듯이 내장지방은 상대적으로 쉽게 분해가 된다는 점이야.
신경을 써서 관리해주시면 다른 부분에 비해 효과가 아주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지.
치료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꾸시는 것이 최선의 방법.
하루 열량 섭취량은 1500kcal로 제한하고 야채와 해조류 위주의 저지방식을 하셔야 된다.
고기는 기름을 뺀 삶은 살코기로, 짜거나 매운 음식은 금하고, 특히 술과 담배는 끊으셔야지.
유산소운동은 꾸준히 해주셔야 되는데 관절이 튼튼하면 조깅이나 파워워킹을, 관절에 무리가 느껴지면 수영이나 자전거가 이상적이다.
운동은 하루에 30분 이상씩 1주일에 5회 이상, 3개월이상 꾸준히 해주시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전 5∼10분간 스트레칭을 해줘야 운동으로 인한 관절과 근육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복근운동은 배를 조여주는 효과가 있어서 배 둘레를 빨리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역시 중요한 건 지방을 분해시키는 것이란 점, 명심하시기 바란다.

⊙ 아랫배 볼록형

요게 여자들에게 많은 유형인데 여성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피부 아래에 쌓이는 피하지방이 주요 원인이다.
윗배볼록형에 비해서 건강상의 위험은 적지만 그래도 방심할 수가 없다.
특히 아랫배 볼록형은 보통 많이 말하는 '마른비만'에서 나타나기 쉬운 형태야.
나는 살이 안찌는 체질이라 생각해서 방탕한 식습관과 운동부족을 오래 방치한 사람에게 잘 나타난다는 얘기지.
변비가 심하고 활동량이 부족할 때도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혹시 변비가 있다면 변비를 먼저 치료해 주셔야 해.
그리고 평소의 활동량을 늘리고, 근력운동을 해주면서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른비만 형태인 사람들은 처음 근육운동을 시작하면 체중이 늘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이건 근육이 지방보다 무겁기 때문에 생기는 착시현상이니까, 멈추지 말고 계속 해주시길 바래.
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똑같이 움직여도 기초대사량이 높기 때문에 지방분해가 잘 되고 살이 쉽게 빠지거든.

쌓이는 피하지방을 내버려두면 그 부분에 혈액 순환 장애가 생기면서 지방분해는 잘 안되고, 점차 딱딱해지고 섬유화되어서 셀룰라이트로 발전하게 된다.
덕분에 피부는 귤껍질처럼 울퉁불퉁해지고 거울을 보기 싫어지지.
셀룰라이트는 해결하는데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니까 그런 단계까지가기 전에 해결하자.
만약 셀룰라이트가 생겼으면 운동과 함께 꾸준한 마사지와 반신욕을 병행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셀룰라이트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자세히 살펴볼거야.

⊙ 남산형

윗배와 아랫배가 모두 나와 둥그스름하게 연결되어 만삭의 임산부처럼 보이는 유형이다.
피하지방뿐만 아니라 내장지방도 많아 각종 성인병, 합병증이 많이 생기는 가장 위험한 타입이다.
이 유형은 주로 어려서부터 비만이었던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복부비만 중에서 가장 치료가 어려워.
성인이 된 뒤 나타나는 비만은 지방 세포의 수는 늘어나지 않고 세포 자체의 크기가 커지는 반면에 소아 비만은 지방세포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형태의 복부 비만도 심해지면 남산형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까 안심하지 마시라.

치료를 위해선 운동, 식이요법, 행동수정등의 치료법이 모두 필요해.
절대 금연, 금주는 기본이고 단음식, 청량음료, 패스트푸드도 피하셔야 한다.
하루 열량 섭취는 1500㎉ 이하로 제한하고 곡물과 야채 위주의 식단을 구성하시라.
등푸른 생선과 기름을 뺀 살코기로 부족한 동물성 단백질을 채우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
유산소운동과 전신운동,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주셔야하는 것은 물론이다.
만약 심각한 남산형 복부비만이라면 약물의 도움을 받아야 할 수도 있는데, 약물과 관련해서는 절대로 아무데서나 주워들은 정보나 건강보조식품 광고에 홀리지 마시라는 것!!
상상도 못했던 끔찍한 결과가 생겨도 누구 하나 책임져 주지 않을거야.
약물에 관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셔야만 해.

⊙ 옆구리형

바지를 입어도 허릿살이 삐어져 나오는 소위 '러브핸들'이 생긴 유형이다.
아랫배 볼록형처럼 피하 지방이 원인이지만, 겉모양은 현저히 다르다.
피부에 탄력이 없고 늘어져 외관상으로 거북한 경우가 많은데, 특히 출산 후 여성들에게 흔히 생기지.
산모들은 임신중 운동량이 지나치게 적지만 영양 섭취는 넘치는데다, 출산 후에는 산후 조리를 하기 위해 많이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임신중 늘어났던 배와 증가된 체중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여성 비만 가운데 60% 이상은 이같은 산후 비만이 원인이야.

산후비만 치료는 어려운 점이 많아.
온 신경이 태어난 아기에게 다 쏠려 있어서 자기 몸에는 소홀해 지거든.
하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미리부터 자기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셔야만 해.
아기에게 너무 소홀해지지 않는다면 그 정도의 이기주의는 죄가 되지 않는거다.
치료는 역시 칼로리 제한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를 하되, 지방과 탄수화물의 섭취는 줄이는게 좋아.
이 기회에 잡곡밥과 채식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는게 바람직할 거야.
이 유형에게는 수영과 에어로빅같이 약간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을 권하고 싶다.

복부 운동을 병행하면 늘어진 피부에 탄력을 주고 피하지방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산후비만의 예방과 관리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른 글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볼 거다..


피하 지방은 섭취열량을 줄이고 운동을 하더라도 단기간에 쉽게 사라지지는 않아.
하지만, 단지 시간의 문제일 뿐이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아니니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꾸준한 실천을 해주신다면 반드시 만족스러운 날이 올거야.
그래도 굳이 전문의에게 문의를 한다면 초음파나 전기자극을 이용해 피하지방을 분해하는 치료를 권할 거다.
꼭 해보고 싶은 사람은 보조적인 요법 정도로 생각하고 도움을 받아보시길.
전문의의 입에서도 결국 '제일 중요한 건 식습관 관리와 운동요법'이라는 얘기를 한번 더 듣게 되시겠지만 말이야.

⊙ 복근관리

복부비만은 일단 관리에 들어가면 다른 부분비만에 비해 개선되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그래서 슬리밍에만 너무 신경을 쓰다보면 살이 빠진 다음에 축 처진 배모양을 갖게 되기 쉬워.
지방을 연소시켜 Slimming을 하는 동시에 복근 운동을 통해 Shaping을 해주면 같은 기간에도 훨씬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지.
밑에 보이는 동영상은 복근관리에 도움이 되는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필라테스에서는 아랫배와 엉덩이 부분을 파워하우스(Power house)라고 부르며 이 부위를 단련시키는 것이 기본으로 삼고 있거든.
운동 강도가 높지 않으면서도 복부와 둔부 관리에 효과가 좋아.



※ 아래는 이 글과 시리즈를 이루는 '부분비만'에 관한 글들입니다.

▷ 부분비만, 제대로 알기
▷ 하체비만
▷ 팔뚝살빼기
▷ 복부비만
▷ 셀룰라이트 다루기
▷ 산후비만, 예방과 관리


2009년 10월 17일 토요일

팔뚝살빼기

뚝살빼기에 대한 정보는 다른데서 정말 찾기 힘들거야.

그리고, 팔뚝살이 제일 큰 고민이라는 사람은 정말 '살'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욕을 먹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유독 늘어진 윗팔만 속썩인다는 건 몸의 다른 부분은 제법 관리가 잘 되었다는 얘기거든.
특히, 독한 마음을 먹고 체중감량을 해서 원하던 목표치에 도달한 사람이라면 가장 최후까지 거울 속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부위가 아마도 윗팔일거야.
뒤집어 보면 팔뚝은 그만큼 관리하기 어렵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 허벅지, 복부와 달리 팔뚝살이 특히 안빠지는 건, 살이 찌는 방식이 약간 다르기 때문이다.
하체나 복부는 남은 지방을 쌓아두는 저장고 역할을 해주는 까닭에 살이 찌는 건데, 팔뚝은 조금씩 오랫동안 쌓인 피하지방이 유독 분해가 되지 않아서 늘어지는 것이거든.
결국 살이 찔 때는 윗팔이 굵어지는게 별로 눈에 띄지 않는데, 빠질 때는 끝까지 남아서 눈에 띄게 되는 거지.
그래서 윗팔뚝으로 고민하는 언니들은 대부분 30대 이상이고, 만약 그보다 어린 나이에 고민을 한다면 어릴 때 꽤나 동글동글 통통했던 사람일 거야.

Wooops~

러면, 왜 이렇게 안빠지는 걸까?
처음에 부분비만에 대해 얘기할 때 말했듯이 특히 살이 안빠지는 부분은 혈액과 림프액의 순환이 좋지 않기 때문에 거기 있는 지방을 실어내지 못하기 때문이라구.
일단, 몸통, 다리, 머리에 비해서 팔쪽으로 가는 혈관은 가늘고 그 수도 적은 편이다.
게다가 우리가 팔을 워낙 안움직이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그다지 안좋기도 하지.
나는 맨날 팔을 움직이는 것 같은데 왜 혈액순환이 안좋냐고?
잘 생각해보면, 학교 체육시간 말고는 팔을 움직이는 범위가 엄청나게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을거야.
하루 종일 생활해도 어깨의 각도가 변화하는 범위는 고작 버스 손잡이 잡는 높이에서 책상 위의 키보드 치는 높이까지만 움직이고 있지.
팔을 휘둘러보면 알겠지만, 어깨 관절 설계는 신의 작품이라 거의 360도를 뱅뱅 돌릴 수 있는데도 우리가 실제 움직여서 쓰는 각도는 거의 90도 안쪽이라는 거야.
그렇게 꼼지락꼼지락하는 상태로 10년쯤 지나면 우리 팔의 근육과 혈관은 줄어들고 별 쓰잘데 없는 피하지방만 쌓여서 축 늘어지게 된다는 얘기.

국 혈액순환이 잘되어야 팔뚝살을 뺄 수 있다는 거야.
우선 적당한 식습관 조절과 유산소운동, 전신운동은 꾸준히 진행 중이어야 하는 건 당연한 얘기.
거기다가 팔뚝 관리용으로 몇가지 습관 개선과 간단한 운동이 병행되어 줘야만 한다.
먼저 평소 생활습관을 고쳐줘야 하는데,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습관들을 한 번 생각해 보자.
비만은 당연한 거고, 흡연, 운동부족, 나쁜 자세 등이 대표적으로 전신의 혈액순환을 안좋게 만들지.
서있을 때, 걸을 때 구부정한 사람들은 특히 어깨~팔의 혈액 순환이 좋지 않아.
잠잘 때 두 팔로 얼굴을 받치고 엎드려 자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어깨와 팔의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책상이나 컴퓨터 앞에 구부정하게 앉아 몇시간씩 부동자세로 있는 사람들, 마찬가지로 혈액순환은 별로다.

뚝살을 빼려면 먼저 자세와 생활습관부터 바꿔줘야 한다.
심장~어깨~팔에 이르는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하니까, 항상 의식적으로 가슴을 펴고 허리를 쭉 펴줘야 해.
앉아있을 때는 특히 앞으로 구부정하기 쉬우니까 신경을 써주고, 한쪽 팔로 책상에 받치거나 턱을 괴지 않도록하자고.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들은 적어도 1시간마다 어깨를 돌리는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어깨를 풀어주는 습관을 들여야 해.
틈날 때마다 기지개를 켜주는 것, 만세부르는 것처럼 두팔을 머리위로 높이 들고 쭉 펴서 털어 주는 것, 어깨~팔까지 주물러 주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거야.
걸을 때는 의식적으로 팔을 활기차게 흔들면서 걷도록.
핸드백은 되도록 가볍게하고, 크로스백, 토트백, 숄더백을 번갈아 써 주는게 좋고, 양쪽 어깨에 교대로 메는 습관을 들여야 해.
평소 생활 속에서 적어도 요 정도는 항상 신경을 써줘야 어깨와 팔의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뚝살 관리에 생활 습관이 중요한 이유는 최소 4~6개월 이상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절대로 3~4주만에 효과를 볼 수 없는 부분이거든.
단기간에 어떻게 해보려고 무리한 시도를 했다가는 실망과 자포자기에 빠지기만 할 뿐이야.
그냥 꾸준히 실천해주다 보면 언젠가 만족을 얻게 될거야.
조금 바꿔 생각하면 생활 속에서 간단한 실천 몇가지 만으로도 팔뚝살을 뺄 수 있는 거니까 오히려 다른 부위보다 쉽다고 할 수도 있지.


바로 위의 동영상은 간단한 몇가지 동작만으로 할 수 있는 어깨~팔 스트레칭을 소개하고 있다.
동작 범위를 크게, 천천히 하고 한 동작마다 10초 이상 충분히 시간을 주는게 효과적이다.
삼십대 이후의 오십견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니까 배워두고 종종 실천하길 바래.

과적인 운동방법에 대해서 얘기를 좀 더 해야겠어.
팔뚝살빼기 운동을 다른 데서 찾아보면 어떤데서는 엉뚱하게도 아령으로 하는 팔 근육운동만 잔뜩 소개되어 있다.
요건 순서가 많이 잘못된 거야.
근육운동은 전신운동과 식사습관 조절, 혈액순환 개선으로 지방분해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을 때, 보다 탄탄하고 라인이 잡힌 팔을 만들기 위해 같이 병행해 주는 것이 제대로 된 순서다.
아령도 이쁘고 작은 걸로 동작은 크게, 각도를 바꿔가면서, 여러번 반복해 운동하는 것이 팔 라인을 만드는 데 훨씬 도움이 되거든.



점만 다시 정리해보자.
팔뚝 라인 관리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슴~등~어깨~팔 부분의 혈액순환이 좋아지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속에서 어깨와 팔을 많이 움직이고, 풀어주는 게 필요하다.
틈날 때마다 스트레칭과 체조를 해주는 것이 근육운동보다 훨씬 중요하다.
빨리 해결하려 덤벼도 소용없으니까 효과를 확인하기까지 최소 3개월이상 장기 프로젝트로 보고 꾸준히 하기 바래.


※ 아래는 이 글과 시리즈를 이루는 '부분비만'에 관한 글들입니다.

▷ 부분비만, 제대로 알기
▷ 하체비만
▷ 팔뚝살빼기
▷ 복부비만
▷ 셀룰라이트 다루기
▷ 산후비만, 예방과 관리


2009년 10월 16일 금요일

하체비만


분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괴로와 하시는게 하체비만일거야.
하체비만이 잘 생기는 시기가 여자들의 사춘기~가임기 동안인데 이 때가 당연히 몸매에 제일 신경을 쓰는 시기잖아?
게다가 동양인은 체질적으로 하체에 지방을 많이 축적하거든.
그나마 한가지 위안이 되는건 하체비만은 상체비만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는 사실이지.

하체비만은 일단 지방형과 부종형 그리고 근육형으로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지방형은 말 그대로 지방이 쌓여서 생긴거고 주로 힙에서 허벅지에 걸쳐서 많이 나타나지.
그냥 오래 놔두면 울퉁불퉁 보기 싫은 셀룰라이트를 만들어서 사람 환장하게 만들기도 하고.
부종형은 말그대로 부은게 살이 된 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종아리 쪽에 잘 생긴다.
부종형은 신장이 안좋거나 소화불량, 변비가 있어서 혈액순환이 시원찮고 배설이 잘 안되는 사람한테 잘 나타난다.

⊙ 코끼리 종아리


이 모양은 아킬레스건이나 종아리의 근육을 많이 안쓰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종아리가 굵어지는 것이 대부분.
걸음걸이가 이상하거나 발에 맞지 않는 하이힐을 신는 것도 종아리 비만의 원인이 되니까, 구두를 살 때는 발에 잘 맞는 걸로 사도록 하고 꼭 필요할 때 아니면 편한 신발을 신도록 하자고.
짜고 매운 음식을 좋아하면 부종이 지속돼 살이 되는 경우도 많다.
역시나 식습관을 개선해서 부종을 예방하고, 생활 속에서 많이 움직여주고, 운동을 해서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신장이 안좋거나 변비가 있는 사람은 그걸 고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희망적인 것은 종아리 살은 운동 외에도 자주 만져주고 신경을 써주는 만큼 살이 빠지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

잠잘 때 다리에 쿠션을 받쳐줘서 높이고 자는 것도 다리를 날씬하게 하는 효과가 있단다.
오래 서있거나 앉아 있어야 할 때는 틈날 때마다 조금씩 자세를 바꾸고, 중간중간 쪼그려 앉았다 서기 등의 운동으로 하체에 몰린 체액을 펌프질해주면서 붓기를 예방하자고.
저녁에 하는 족욕이나 반신욕은 혈액순환을 개선해 주는 효과로 생각보다 꽤 도움이 된다.

⊙ 닭다리 종아리

알이 배긴 근육형 종아리라고 섣불리 종아리근육 퇴축술 같은 걸 하려는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다.
그게 가격도 장난아니게 비싼 데다가 그냥 며칠 만에 되는 것도 아니고 보통 2~3개월 걸린다.
게다가 신경이나 근육에 손상을 주는 방법이기 때문에 나이들어 고생하기 쉽다.
지속적인 통증, 감각이상 등의 부작용은 흔히 생기고, 운나쁘면 짝짝이 되거나 평생 까치발로 걷거나 휠체어 신세지는 경우도 있더라.

알통은 평소 쓰던 근육만 계속 써서 그 부분만 근육이 발달해 생기거든.
깁스를 오래 하고 있으면 근육이 위축되서 줄어드는 거 알지?
그 원리를 이용해서 해결하면 되는거다.
일단 낮은 굽에 편한 신발을 즐겨 신어서 걸을 때 종아리에 힘이 덜 들어가도록 하자고.
사무실 실내화도 굽있는 거나 슬리퍼보다는 느슨한 운동화 스타일이 좋아.
특히 계단 오르내릴 때 발가락~뒤꿈치가 모두 바닥에 닿도록 발을 딛는 게 중요해.
그리고 꾸준한 스트레칭이나 요가로 근육에 가는 자극을 분산시키는 게 알통을 풀어주고 예방하는 제대로 된 방법이다.

⊙ 궁둥이와 넙적다리

첨에 말한 것처럼 힙~허벅지 쪽 비만은 거의 대부분 지방이 쌓여 있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해결 방법은 아주 분명하지.
전신운동 + 유산소운동 +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줘서 지방을 활활 태워없애는 것이 유일하고 확실한 해결방법이다.
저칼로리 식단으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병행해줘야 한다.
짧은 시간 안에 좋아질 거라는 생각은 하지 말고 장기전 전략으로 가자고.

이 유형에는 어떤 운동이든 적절한 운동량으로 꾸준히 계속해주면 도움이 된다.
혼자 하는 것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함게 어울려서 하는 운동을 선택하면 중간에 그만두는 걸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
그래도 뭘 어떻게 해야 될지 감이 안오는 언니들을 위해 아무런 준비없이 방바닥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하나 소개해 줄께.
밑의 비디오를 보면 꽤 괜찮은 필라테스 프로그램을 하나 소개해 준다.

필라테스는 균형잡힌 몸을 만들어주는 비교적 쉽고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운동 방법이다.
영어로 설명하고 있지만, 별로 특별한 내용은 없으니까 자세와 동작을 잘 보면서 따라하기 바란다.
시범조교 언니를 잘 보면 호흡을 계속 하고 있고 동작의 범위는 상당히 넓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 점이 꽤 중요하다.

동작별 반복 회수는 밑에 '15 Reps' 같은 식으로 표시해주고 있다.


만약 울퉁불퉁 셀룰라이트가 생겨 있으면 좀 더 장기전으로 봐야 할거다.
그건 꽤 오랫동안 내 지방덩어리들을 그냥 내버려뒀다는 증거거든.
운동을 한 후에 마사지를 해주면 좀 더 효과적이다.
근육 피로도 풀 겸 바디크림을 바르고 근육과 피부를 공들여서 문질러주면 혈액순환이 더 잘되니까.
마사지는 한 부분에 15분 이상씩 제법 공을 들여야 한다.
그렇다고 따로 셀룰라이트 전용 크림을 비싼 돈주고 살 필요는 없다.
유명한 다국적 화장품회사의 비싼 제품들도 전부 과대광고라고 판명났거든.
그냥 적당한 가격에 믿을만한 제품을 하나 사서 쓰면 되는데, 셀룰라이트 관리에 대한 부분은 다음 번에 제대로 다뤄보자.




※ 아래는 이 글과 시리즈를 이루는 '부분비만'에 관한 글들입니다.

▷ 부분비만, 제대로 알기
▷ 하체비만
▷ 팔뚝살빼기
▷ 복부비만
▷ 셀룰라이트 다루기
▷ 산후비만, 예방과 관리




2009년 10월 15일 목요일

향기 나는 섬유린스?


제 얘기를 했으니까 덤으로 섬유린스 얘기도 좀 해야겠다.

섬유린스, 섬유유연제 같은 이름보다는 보통 상품명으로 많이 부르고 있는데, 의외로 얘가 하는 일이 뭔지 얼마나 써야하는 건지 잘 모르는 언니들이 종종 있더라.
섬유린스는 상품 설명에 따르면 세탁 후에 섬유를 부드럽게 하고, 정전기를 방지해주고, 향기도 나게 해준다고 한다.
덕분에 세제와 같이 세탁기에 꼭 넣어줘야 하는 걸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데, 어떻게 요런 작용을 하는 건지부터 먼저 살펴보자.

저, 이 섬유린스라는게 만들기 별로 어려운 상품이 아닌데다가, 좀 비싸게 받아도 잘 팔리는 경향이 있는 상품이거든.
그래서 여러 회사에서 만들고 있고, 자연스레 각종 부가적인 기능을 담은 상품들도 나와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고 공통적인 기능은 세탁물에 남은 세제 성분을 없애준다는 것.
물빨래를 할 때 쓰는 합성세제들은 주로 알카리성에 음이온을 띄고 있다는 건 다른 글에서 읽어서 알거다.
이 세제 성분이 빨래한 다음에도 섬유에 남아있으면 옷이 뻣뻣한 느낌도 들고 정전기도 생긴다.
섬유린스는 세제와는 반대로 산성에 양이온을 띄고 있거든.
빨래를 헹굴 때 사용해 주면 알카리성을 중화시켜 주고, 음이온도 없애준다는 얘기지.
그래서 섬유린스를 적당하게 사용해주면 빨래들이 덜 뭉쳐서 말린 후에 구김이 적고, 보송보송해진다.
참, 그런데 설마 이 섬유린스를 세제 넣을 때 같이 넣어서 쓰는 사람은 없겠지?
빨래가 절대 제대로 안될테니까.

런 제품들의 광고를 보면 섬유린스를 쓰기만 하면 옷의 촉감이 엄청 좋아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빨래를 할 때 원래 써야하는 양보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섬유린스를 세탁기에 들이붓는다.
특히나 빨아놓은 옷에서 기분좋은 냄새가 나기를 바라는 희망 때문에 때로는 표준 사용량의 10배 이상을 쓰기도 한다.
지금 쓰고 있는 섬유린스병 뒷면에서 표준 사용량을 확인해보기 바란다.
내가 찾아본 P사의 제품같은 경우엔 대형 세탁기를 최고 수위인 90리터에 표준사용량이 60ml로 나와 있다.
소주잔을 꽉 채우면 약 50ml이고 커피자판기의 종이컵이 180ml라는 걸 생각해보면 그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온다.
마트에서 파는 제일 큰 병, 5300ml짜리를 하나 사면 100번은 빨래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재미있는 건, 섬유린스 회사에서 고농축 제품도 만들었지만 사람들의 습관때문에 대용량의 예전 제품만 팔려서 마케팅에 실패했 단다.

럼 많이 쓰면 무슨 문제가 있냐고?
제일 먼저, 그 '향기'의 정체를 생각해봐야 된다.
보통 사용하는 방향 성분은 석유계 화합물이라서, 민감한 사람들의 머리를 아프게도 하는 꼭 좋다고 할 수 없는 물질이다.
두번째로, 세제의 알칼리 성분을 중화시키고도 남은 산성 성분이 일으키는 문제다.
일단 피부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장기간 남아있으면서 옷을 누렇게 만드는 황변현상을 일으킨다.
그리고 다음 번 세탁을 할 때는 빨래가 되기 전에 세제를 중화시켜서 세탁력을 크게 떨어뜨린다.
세탁이 잘 안되니까 세제를 더 많이 쓰게 되고, 그래서 더 많은 섬유린스를 쓰게 되고, 옷감이 더 손상되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거다.
 
유유연제를 안쓰거나 덜 쓰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먼저 세탁기에 쓰는 물을 찬물 대신 미지근한 물을 사용해서 세제가 물에 잘 녹도록 해주고, 헹굼 과정이 끝난 다음에 한번 더 헹궈주는 방법이 있다.
뜨거운 물은 심각한 섬유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까 절대 쓰지 말길.
그리고, 알칼리성 세제가 아닌 중성세제를 사용했다면 굳이 섬유린스를 쓰지 않고 잘 헹궈주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그 다음으로는 섬유린스 대신에 식초 두세방울만 넣거나, 구연산을 쓰는 방법이 있다.
식초나 구연산을 쓸 때 조심할 점은 산성이 섬유린스에 비해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극히 소량만 써야 하는데, 섬유린스에 길든 사람들은 양 조절이 쉽지 않다.
많이 쓰면 옷감만 상하고 냄새도 괴로울거다.

지만, 뭐니뭐니해도 역시 제일 좋은 방법은 섬유린스를 표준 사용량을 잘 지켜서 사용해주는 것.
요즘 나오는 섬유린스들은 살균이나 실리콘 코팅, 구김방지 같은 부가 기능들도 있다.
아까 얘기했던 것처럼 소주잔 1잔 정도면 충분하다는 것을 명심해주면 되겠다.
위에서 읽은 부작용 때문에 찜찜하다면 섬유린스를 쓴 다음에 맹물로 한 번 더 헹궈주면 좋겠지.
많이 써봐야 마트에 자주 가게 만들 뿐이지 좋을 것 하나도 없다는 걸 알자고.
 


※ 아래는 이 글과 시리즈를 이루는 '바른 세탁법'에 관한 글들입니다.

▶ 빨래는 과학이다
▶ 세제, 바로 알고 바로 쓰기
▶ 향기 나는 섬유린스?
▶ 손빨래 제대로 하기
▶ 세탁기, 제대로 쓰고 계신가요?
▶ 드라이클리닝 해주세요
▶ 청바지의 올바른 세탁법


세제, 바로 알고 바로 쓰기.


탁기에 숟가락으로 푹푹 퍼넣는 하얀 가루들.

집에서 보통 많이 쓰는 세탁세제는 알칼리성 세제와 중성 세제의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세탁시 주의사항에서 '중성세제로 세탁하세요'라는 거 많이 봤을 거다.
종종 합성세제를 통틀어 중성세제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아니다.
그런 오해는 '중성'이라는 단어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경우다.
가끔 나이드신 분들이 물과 기름을 섞이게 만드는 것을 '중성'이라 알고 계시거든.
여기서 말하는 중성은 산성도 알칼리성도 아닌 중성이라는 의미다.

금 쓰고 있는 세제가 어떤 종류인지 알고 싶으면 포장 겉면의 품질표시를 잘 읽어보기 바란다.
맨밑의 그림에서처럼 친절하게 써 있으니까.
약알칼리성 세제는 집에서 많이 쓰는 가루비누와 액체 세제가 해당된다.
중성세제에는 울샴푸, 울센스같은 이름의 실리콘계 세제와, 식물(보통 오렌지류)에서 추출한 식물성계 세제가 있다.
일반적으로 면, 마 등 식물성 섬유는 알칼리성 세제를 사용하고, 모 실크 등 동물성 섬유와 아세테이트 섬유는 중성세제로 세탁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꼭 정확한 것은 아니다.
요즘은 면, 마 제품도 섬유의 구조 때문에, 또는 혼방된 성분들 때문에 중성세제를 써야하는 경우가 많다.

탁시 주의사항에 '알칼리성 세제로 세탁하세요'라는 건 본 적이 없을거야.
그 이유인 즉, 중성세제는 말썽이 적은데 알칼리성 세제는 종종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중성세제를 써야 할 옷에 약알칼리성 세제를 쓰면 수축, 변형, 탈색 같은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지.
흔히 쓰는 가루형태 세제는 알칼리성 합성세제로 세척력이 강력해 강하고 질긴 섬유에 적당하고, 액상 형태의 중성세제는 세척력이 적당한 편으로 섬유의 변형이 있거나 탈색 등의 손상이 우려되는 고급섬유에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잦은 세탁으로 섬유손상이 쉬울 때도 중성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중성세제를 사용하면 옷이 줄어들거나 색이 변해 손상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
울이나 실크, 니트와 같은 고급 의류와 란제리, 마나, 모시 등의 섬유는 반드시 중성세제를 사용하고, 손세탁을 하라는 섬유에도 꼭 중성세제를 써야한다.
굳이 세탁기를 써야만 할 때는 손세탁코스, 울코스처럼 최대한 약한 코스에서 사용한다

자, 그럼 중성세제에 대해 좀 잘 알아보자.
실리콘계 중성세제는 마트에서 대량으로 값싸게 살 수 있다.
실리콘 성분이 첨가되어 있어서 옷의 형태변화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섬유의 수축 이완을 바로 잡아 주지는 못하기 때문에 너무 믿지는 말아야 해.
또, 세탁하는 동안 섬유를 코팅하기 때문에 세척 효과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니까 표시된 사용량을 잘 지켜서 쓰는 것이 좋다.

렌지오일, 천연야자나무 추출물 같은 데서 추출해서 만든 식물성계 중성세제는 흔하지는 않지만 잘 찾아보면 다양한 종류로 많이 팔리고 있다.
속에 있는 식물성 오일성분이 의류의 지용성 오염을 녹이고, 오일 특유의 성분이 섬유를 유연하게 해준다.
또한 피부에 자극도 적고 오염도 적은 아주 착한 친환경세제다.
하지만 필수적으로 드라이크리닝이 필요한 모, 케시미어, 앙고라, 실크 같은 고급의류를 세탁하는데는 부족함이 많다.

하나, 광고 덕분에 세제와 함께 물세탁할 때 많이 쓰는 것이 있는데 바로 표백세제다.
표백세제에는 락스 같은 염소계 표백제, 전문업소에서만 쓰는 환원계 표백제가 있는데 얘네를 집에서 빨래할 때 쓸 일은 전혀 없다.
'옥시크린'으로 대표되는 산소계 표백제는 사용법과 사용량을 잘 지켜서 쓰면 물세탁할 때 세척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주성분은 '과탄산나트륨'인데 여기에 세탁력을 높일 목적으로 효소를, 하얗게 보이려고 형광증백제를 섞어서 만든거다.

좋을 거 없다는 형광증백제가 찜찜한 사람은 순도가 높은 과탄산나트륨만 따로 사서 쓰는게 좋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얘도 알칼리성이니까 모직, 실크, 앙고라 같은 동물성 섬유가 포함된 옷에는 절대로 사용하지 말 것.

기까지 읽다 보면 동물성 섬유라는 것이 참 세탁하기 까다롭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모나 실크류는 별다른 세제없이 물에 살살 잘 헹궈주기만 해도 오염물이 제거되는 섬유들이다.
식물성 섬유들은 김치국물이 묻으면 바로 섬유속으로 파고들고, 시간이 지나면 섬유속에 고착되지만, 모 실크류는 섬유의 겉에만 묻어 겉돌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쉽게 섬유속에 고착되지 않거든.
그래서 이런 섬유에 묻은 오염은 비교적 적은 세척력으로도 제거가 되니까 강한 세제를 쓸 필요가 없다.
세척력이 너무 강한 세제를 쓰면 괜히 섬유 손상만 일으킨다.

지막으로 세탁업소용 드라이크리닝용 세제에 대해 간단히 알아 볼께.
드라이크리닝용 세제는 유기용제에 섞어서 쓰는 건데 음이온계, 양이온계, 비이온계 3가지가 있어.
각각의 차이는 샴푸와 린스를 생각하면 쉬워.
음이온계는 샴푸, 양이온계는 린스, 비이온계는 하나로샴푸+린스와 비슷하고 그 기능도 거의 비슷하다.
드라이크리닝은 한번 기름과 세제를 넣으면 상당히 많은 세탁물을 세탁해야 기름을 교체하기 때문에, 드라이크리닝 세탁의 질은 기름을 얼마나 자주 갈아 넣느냐 그리고 의류에 어떤 적당한 세제를 사용하는냐에 따라 세탁의 질이 좌우된다.
세탁소에 따라 세제의 사용량과 기름 교환 주기가 다 다른데, 어떤 세탁소는 세제를 아예 넣지 않기도 해.

탁 방법에 대한 얘기는 다른 글에서 계속 이어서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고, 여기서 꼭 당부하고 싶은 것 한가지.
다른 화학물질들도 마찬가지지만 세제를 사기 전에 밑에 그림과 같은 표시 내용과 주의 사항을 자세히 잘 읽어보기 바란다.
그냥 느낌대로 기분대로 쓰지 말고 사용방법과 조심할 점을 미리 알고 써야만 예상하지 못한 낭패를 미리 예방할 수 있거든.
지금 이 글에서 읽은 정도의 지식만 갖고도 표시 내용 안에서 상당히 많은 정보들을 읽어낼 수 있다.





※ 아래는 이 글과 시리즈를 이루는 '바른 세탁법'에 관한 글들입니다.

▶ 빨래는 과학이다
▶ 세제, 바로 알고 바로 쓰기
▶ 향기 나는 섬유린스?
▶ 손빨래 제대로 하기
▶ 세탁기, 제대로 쓰고 계신가요?
▶ 드라이클리닝 해주세요
▶ 청바지의 올바른 세탁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