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일 월요일

실루엣

Drawing by C. Dior

루엣(silhouette)은 불어의 '그림자'라는 뜻에서 알 수 있듯이 옷을 입은 상태에서의 전체적인 윤곽선을 말하는 거야.
옷을 잘 입었을 때 듣게 되는 '라인이 좋다'는 말은 정확히 말하자면 '실루엣'이 아름답다는 얘기다.
뛰어난 디자이너일수록, 옷을 잘 입는 모델일수록 실루엣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뛰어난 법이야.
실루엣은 옷의 성격을 특징짓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지.

의 아우트 라인인 실루엣은 주로 어깨선, 가슴선, 허리선, 힢선, 스커트나 바지단의 비율과 흐름에 따라서 결정된다.
실루엣, 즉 라인은 세월의 변화에 따라 유행의 큰 변화를 주도하는 기본이 될 만큼 옷의 디자인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지.
라인의 제왕이라고 하면 역시 Christian Dior를 꼽을 수 있겠다.
디오르는 1947년에서 1957년까지 단 10년밖에 활동하지 않았지만 그 짧은 기간동안 현재의 우리가 패션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거의 모든 라인을 창조해 냄으로써 1950년대를 패션의 황금기,라인의 시대로 만들었어.

루엣의 종류는 크게 나눠서 스트레이트(Straight), 벌크(Bulk), 아워글래스(Hourglass)의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겠다.
물론, 디자이너들의 창의력에 힘입어 다양한 변형과 응용을 거친 세부적인 실루엣의 종류들은 매우 다양하고, 유사한 실루엣에 대해서도 시대와 디자이너에 따라 다양한 명칭이 붙어 있어.
그 가운데서 대표적인 실루엣들을 형태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해 볼 수 있다.

◎ 스트레이트 실루엣
실루엣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스트레이트 실루엣이다.
바디 라인을 드러내지 않는 수직에 가까운 외곽선을 형성하는 것으로 H 실루엣과 비슷하다.
트라페즈(trapeze), 엠파이어(empire), 쉬프트(shift), 시스(sheath), 튜블러(tublar), 박시(boxy) 실루엣 등이 여기에 속한다.

Straight silhouette



◎ 벌크 실루엣
벌크 실루엣은 바디의 특정 부분을 부풀림으로써 강조한 실루엣이다.
일반적으로 허리 부분이 풍성하고 상하로 좁아지는 형에는 에그(egg), 배럴(barrel), 오벌(oval), O 실루엣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어깨가 강조되고 단을 향해 좁아지는 Y 실루엣, T 실루엣 등이 여기에 속하며, 위 아래가 모두 부풀려지는 박시 실루엣을 벌크 실루엣에 포함시키기도 한다.



◎ 아워글래스 실루엣
허리 부분은 조이고 어깨와 힢을 살리는 실루엣으로 X-실루엣과 비슷하다.
어깨와 힢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콜셋이나 벨트를 이용해 허리부위를 가늘게 만드는는 것이 특징이다
피티드(fitted), 프린세스(princess), 크리놀린(crinoline), 머메이드(mermaid), 버슬(bustle), 미너렛(minaret) 실루엣 등으로 여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댓글 2개:

  1. 앞에 글에서부터 쭉 읽었어요.

    레포트 쓸 때 참고하기 좋겠어요.

    좋은 내용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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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이지아씨 빨리 낫으세요
    HonoluluTimes 이지아, 촬영중 왼발 부상…발등 마비된 상태.'베토벤 바이러스'와 '스타일'에서 그녀의 연기를 많이 사랑했었는데...빨리 다 낫기를 빕니다. http://bit.ly/1YwP6V #이지아 이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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