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9일 일요일

아이폰 vs 옴니아2, 진짜 가격은 얼마?

이폰이

ⓒmastrobiggo

KT와 손잡고 한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대단한 관심을 끌고 있네요.
엄청난 사람들이 예약구입을 신청하면서 관심을 보이자 이에 뒤질세라 SKT와 손잡고 최신 기종 스마트폰인 옴니아2의 가격을 인하하고 보조금은 대폭 인상해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이 정도로 달아오르니까 지금까지 폴더형 2G 휴대전화를 고수해오던 저도 이 참에 최신기종 스마트폰을 한 번 장만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종의 스펙이나 장단점 같은 것들은 전문가들을 비롯해 워낙 많은 얼리어답터들께서 분석을 해 놓으셨기 때문에 웹을 조금만 뒤적거려도 쉽사리 찾을 수 있더라구요.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처음 사용해보게 될 저로서는 실제로 어느 기종을 선택하더라도 그 다양한 기능에 깜짝 놀라면서 만족하게 되겠죠.
두 대를 동시에 구입해서 같이 써보지 않는 한, 어느 게 더 좋다 나쁘다를 말하는 것은 지금 제 입장에서는 별로 적당하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로지 한 가지 문제에만 포커스를 맞춰 두 종류의 최첨단 휴대폰을 비교해 봤어요.
바로 '돈'문제 입니다.

간이 좀 더 지나면 구입할 수 있는 경로와 사용할 수 있는 통신망의 종류가 다양해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아이폰은 KT에서, 옴니아2는 SKT에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맞는 전용요금제도 내놓았군요.


다른 요금제들도 있지만, 스마트폰이라는 특성에 맞춰 음성통화, SMS, 데이터통신에 이르기까지 기본 사용량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기기 할부금까지 할인해주는 요금제도가 위의 것들이니까 아무래도 이 요금제들 가운데서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
기기구입 비용은 2년동안 이용요금과 함께 할부로만 낼 수 있도록 지정되어 있고, 요금제에 따라 할부금을 할인해주는 정도는 차이가 있습니다.
요금이나 평균 사용량을 따져볼 때, 기본요금 35,000원~65,000원의 상품들이 솔깃하군요.

터넷으로 휴대폰 판매처들을 뒤적이다 보니 구입조건들을 무척 다양하게 내세우고 있는 것 같지만, 최종적으로 지불하게 되는 금액은 거의 비슷해 보였습니다.
구입가격이 조금 싸다 싶으면 별로 사용하지도 않는 비싼 부가서비스들을 기간을 정해 의무가입으로 내세우고 있어 결국 내 지갑에서 나가는 비용은 엇비슷해 지더라구요.
그래서, 부가서비스 의무가입 조건이 없는 경우들만 골라서 비교해 봤습니다.


목들 가운데 ③ 할부이자는 ② 기기구입금액을 24개월 동안 할부로 지불하면서 생기는 연리 5.9%의 이자입니다.
계산법이 간단하지 않아 http://www.imemi.co.kr/calculation/index.html 의 할부금 계산기를 이용했어요.
기본요금 13,000원에 해당하는 금액들은 요금제를 변경하지 않고, 현재 요금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따라서, 개인별로 어떤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느냐에 따라 파란색으로 표시된 ①기본요금, ⑤총비용, ⑥월비용이 많이 달라질 거에요.
물론 그 외의 요금제들의 경우에도 휴대폰 사용량과 가입한 부가서비스에 따라서 추가되는 금액이 있을 거에요.
일단 여기 표시된 ⑤총비용은 두 종류의 최첨단 스마트폰을 소유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금액이라고 볼 수 있고, ⑥월비용은 2년간 매달 통신비용으로 지불하게 될 최소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핏 보기엔 옴니아2가 약간 저렴해 보여요.
그런데 좀 더 공정한 비교를 위헤서는 옴니아2 기종에 한가지 옵션이 더 따라 줘야 합니다.
내장 메모리 용량이 적은 옴니아2가  iPhone과 동급에 가까와 지려면 micro SD 카드를 구입해야 하니 그만큼 금액이 추가되어야 겠군요.
16G용량을 기준으로 해서 보통 많이 쓰는 class 2의 경우에는 \60,000 정도, 좀 빠른 class 6은 \90,000 정도 하고 있으니 이 금액이 옴니아2 기종들의 ⑤총비용 항목에 추가되는 것이 맞겠네요.

충 이 정도 알아보고 예산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통신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알아본 나의 평균적인 통화량이라든지 사용하고 있는 부가서비스, 예상되는 데이터 사용량 등등을 따지다 보니 맘에 드는 스마트폰으로 갈아타면 한달에 약 25,000원씩, 2년간 약 60만원의 추가 지출이 생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저는 스마트폰을 포기하고 넷북 + 와이브로 쪽으로 방향전환을 할 지도 모르겠어요.
출퇴근 때 1.3kg짜리 짐이 하나 늘어나겠고 한동안 무료폰으로 버텨야 하겠지만, 예산만 따져서는 비슷한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댓글 9개:

  1. 행복하시라고 손가락 꾸욱 눌르고 가옵니다+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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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D.wish - 2009/11/29 23:22
    고맙습니다. 벌써 행복해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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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저도 망설이던 중이었는데..

    정확한 계산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2년동안 통신비 지출이 저렇게 많은 줄은 첨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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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JavaLet - 2009/11/30 12:05
    저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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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전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월 2만원 이하의 요금만 내던 사람이기에 도저히 수가 없네요 잉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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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키다링 - 2009/11/30 13:59
    헉~ 월 2만원 이하만 내시는 비법을 좀 전수해 주세요. ^^; 저두 사무실 전화를 열심히 쓰는데도 이동 중에 통화하는 양 때문인지 언제나 요금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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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항상 느끼는거지만 SKT는 확실히 비싸네요... 아이폰을 봐도 그렇구요.

    7년째 SK를 쓰면서도 못바꾸고 있는 제가 한심할 지경; 게다가 옴니아

    약정이 끝나려면 21개월이나 남았는데 여러모로 속 태우는군요 아이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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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미날 - 2009/11/30 22:03
    저도 디자인 때문에 아이폰 블랙이 무척 끌리긴 한데.... 아직도 망설이는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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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rackback from: iPhone 전쟁 판매
    Phone salesperson Lee Geon-seok said he has been so busy with customers hoping to buy the newly released iPhone that he has not had time to eat... read full article: 'It's a war - iPhone sales are explos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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