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8일 수요일

유행이란?

자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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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트렌드라는 말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스타일의 변화는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 사람들을 변화시켜 놓고 트렌드가 된다.
이런 갑작스런 변화에 사람들은 도대체 누가 유행을 주도하는지 궁금해 한다.
유행은 다른 사람의 스타일을 따라하고픈 욕구로부터 생겨나고, 패션리더로 인정받는 사람이나 패션업계의 종사자 또는 광고업자에 의해 시작되거나 확산된다.
예들 들면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의 스타일이 패션 테마가 된 것은 패션 잡지의 편집장들에 의해서였다.
반면에 오드리 헵번이나 마돈나의 스타일은 홀로 트렌드를 창조한 패션리더였다.
또한, 뛰어난 디자이너들은 모두 패션을 응용 미술의 한 분야로 생각하는 아티스트들이기 때문에 뛰어난 패션은 당시에 유행하는 순수예술과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밖에 없다.

히 말하는 '유행'은 좀 광범위한 의미이기 때문에 사용되는 용어를 각각의 단계에 따라 어느 정도 구분해서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1. 모드(Mode) - 예술적인 창작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디자이너가 새로운 작품을 발표하는 단계다.
2. 패션(Fashion, Vogeu) - 지금 현재 널리 전파되면서 사람들 사이에 보급되고 있는 복식의 유형.
3. 스타일(style) - 패션이 대중 속에 침투되어 일정 기간 이상 머물면서 정착된 복식의 유형
4. 클래식(Classic) - 지속적이고 시기를 초월한 스타일로서 사회 전반에서 폭넓게 선호되어 전통적인 느낌을 주는 복식.
5. 패드(Fad) - 매우 짧은 시간에 많은 수의 사람들에 의해 선호되었다가 빨리 사라져버리는 주기가 매우 짧은 유행.

군가가 유행을 어느 시기에 받아들이는가 하는 것은 각자의 패션에 대한 관심, 그리고 적응력에 따라 달라진다.
자기의 스타일에 관심있는, 돋보이고 싶은 여자라면 누구나 유행이 시작되는 도입단계에서 미리 알고싶어 할 것이다.
다행히도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고,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에는 신호를 보낸다.
예를 들면 혁신적인 스타일이 둘 이상 동시에 패션마켓에 등장했다든지, 기존 스타일에 대한 반작용으로 인해 극과 극에 해당하는 스타일이 나타났다든지 하는 것들은 종종 새로운 트렌드 등장에 대한 신호가 된다.

나간 20세기의 유행의 변화를 살펴보면 다가올 유행이 보내는 신호를 좀 더 빨리 감지할 수 있지 않을까?
20세기의 유행의 변화를 대략적으로 보여주는 위의 그림을 보면, 트렌드의 변화는 종종 지금과 정반대의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달으며 그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다음 글부터는 20세기의 각 시기별로 어떤 트렌드가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 아래는 이 글과 시리즈를 이루는 '20세기 스타일'에 관한 글들입니다.

▷ 유행이란
▷ 1900년대의 유행 - 개혁시대, 아르누보
▷ 1910년대의 유행 - 포와레, 아르데코
▷ 1920년대의 유행 - 갸르손느, 플래퍼, 스포츠
▷ 1930년대의 유행 - 롱&슬림
▷ 1940년대의 유행 - 밀리터리 룩, 뉴 룩
▷ 1950년대의 유행 - 라인의 시대
▷ 1960년대의 유행 - 영 패션
▷ 1970년대의 유행 - 펑크, 로맨틱, 개성의 시대
▷ 1980년대의 유행 - 믹스 & 매치
▷ 1990년대의 유행 - 개인화,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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