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9일 목요일

1940년대의 유행 - 밀리터리 룩, 뉴 룩

션의 암흑기는 1차 대전에 비해 더 참혹하고 파괴적인 제2차 세계대전과 함께 다시 찾아왔다.
직물은 부족하고 국가적인 배급제와 법적인 디자인 제한조치 등으로 인해 의복은 고쳐입고 재생해 입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모든 옷의 디자인은 축소되고 단순화되었다.
전쟁터에서 사라진 셀 수 없이 많은 남자 희생자들을 대신한 여자들의 사회참여도 폭발적으로 늘었고, 여성복에서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기능성이었다.
전쟁 중에는 기능복 형태의 밀리터리 룩이 유행할 수 밖에 없었다.
작은 모자, 굽이 있는 구두, 각진 어깨, 무릎 길이의 짧은 스커트에 재킷과 코트에는 군복 형태의 디테일이 사용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돋보이는 디자인은 있었다.
차분한 색채를 사용했고 값비싼 트리밍은 제외되었다.
여자들이 바지를 주로 입게 된 것도 이 무렵부터이다.
드레스는 허리를 더욱 가늘게 조인 볼드룩이 등장했다.

쟁 기간동안 패션 디자이너들은 외부 세계와 단절된 파리를 떠나 미국으로 망명했고 항구도시 뉴욕에 부띠끄를 열었다.
폭탄이 떨어지지 않던 미국은 전쟁기간 동안 패션의 중심지로 부상했고 헐리우드의 배우들이 패션 모델로 등장시키면서 신흥 디자이너들이 그 시대의 독창적인 패션 제공자로 인식되면서 아메리칸 룩(american look)을 창조했다.

계대전이 끝나자 여성복에는 급격한 실루엣의 변화와 혁신적인 유행이 나타났다.
1차대전 후에 샤넬이 있었다면 2차대전 후에는 디오르가 있었다.
크리스티앙 디오르(Christian Dior)는 여성스러운 우아함를 강조한 뉴 룩(new look)을 소개하면서 패션계의 제왕으로 등극하면서 파리가 세계 패션의 메카임을 다시 증명했다.
드롭숄더의 둥근 어깨, 가는 허리와 둥근 힙, 밑단 쪽으로 길고 풍부하게 퍼지는 플레어 스커트로 표현된 부르조아적인 스타일은 유니폼에 싫증난 여자들에게 기쁨과 흥분 그 자체로 받아들여졌다.
뉴 룩은 또한 짧게 곱슬거리는 헤어스타일을 출현시켰고 넓은 테의 모자 또는 아예 테두리가 없는 우아한 모자들을 쓰게 되었다.



※ 아래는 이 글과 시리즈를 이루는 '20세기 스타일'에 관한 글들입니다.

▷ 유행이란
▷ 1900년대의 유행 - 개혁시대, 아르누보
▷ 1910년대의 유행 - 포와레, 아르데코
▷ 1920년대의 유행 - 갸르손느, 플래퍼, 스포츠
▷ 1930년대의 유행 - 롱&슬림
▷ 1940년대의 유행 - 밀리터리 룩, 뉴 룩
▷ 1950년대의 유행 - 라인의 시대
▷ 1960년대의 유행 - 영 패션
▷ 1970년대의 유행 - 펑크, 로맨틱, 개성의 시대
▷ 1980년대의 유행 - 믹스 & 매치
▷ 1990년대의 유행 - 개인화, 세계화


댓글 1개:

  1. trackback from: 이지아씨 빨리 낫으세요
    HonoluluTimes 이지아, 촬영중 왼발 부상…발등 마비된 상태.'베토벤 바이러스'와 '스타일'에서 그녀의 연기를 많이 사랑했었는데...빨리 다 낫기를 빕니다. http://bit.ly/1YwP6V #이지아 이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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